삼성 폴더블폰,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쓰다

삼성 폴더블폰,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쓰다

19세기 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에 의하여
개발된 전화기를 시초로 인류의 무선통신기술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

최초의 전화기의 형태는
쇠나 강철의 진동이 전기적 충격으로 바뀌고
음성이 전신선을 따라 이동하여
수 킬로미터가 떨어진 두 사람의 의사소통도 가능케했는데,

오늘날에는 지구 밖 우주에 떠있는
인공위성과 직접 통신을 하는 위성전화기도
생겨났을 정도로 인간의 전화 기술은 진보해 왔다.

더 이상 발전할 이유가 없었던 전화기는
컴퓨터와 융합되어 스마트폰이 탄생했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간의 삶은 한 층 더 안락해졌다.

 

“접으면 스마트폰, 펴면 태블릿PC”

이 혁신적인 프로덕트인 스마트폰은
2007년 애플의 등장으로 대중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마침내 그 기술혁신의 마무리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삼성은 또 다른 혁신기술을
지난 7일에 새롭게 발표했다.

바로 삼성의 첫 번째 폴더블 폴 “갤럭시F” 가
그 주인공이다.

갤럭시F 모델은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안쪽으로 화면을 반 접을 수 있는
인폴딩 방식의 기술 구현을 성공한 것이다.

 

“삼성이 또 해냈다?”

폴더블폰은 아쉽게도 삼성이 선두주자는 아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은 중국의 스타트업인
로욜의 플레스파이가 개발했는데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기가
수년 간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계의 프로덕트 혁신은
당분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과거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 태어난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2018년 11월 7일 삼성 개발자회 SDC를 통하여
폴더블폰 갤럭시F 의 콘셉트나
이미지, UI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내년 2019년 상반기에는
무슨 일이 생겨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삼성 다운 포부를 보여줬다.

 

“반으로 접혀야 하는 이유가 뭐야!?”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대중들의 비아냥과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무거울 것이다,
주머니에 안 들어가 불편할 것이다.
그럴 바에 패드를 쓰지 왜 비싼 돈 주고 사냐 등

다양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었음을
아마 삼성도 인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결국 해냈고
여러 사용자들이 겪게 될 폴더블폰의 미래를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불과 10여 년 전에도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은 형성되었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스마트폰 이다.

 

“폴더블폰의 종류는?”

우선 폴더블폰은 2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
두 번째는 바깥쪽으로 접히는 방식이다.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로욜’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는 바깥~안쪽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인데
화면을 항상 노출시키는 현재의 스마트폰의 형상을 많이 가져왔다.

반대로 삼성의 ‘갤럭시 F’는
안쪽~바깥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에 사용되던
폴더폰과 비슷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아웃폴딩과 인폴딩,
어떠한 방식이 더 옳고 그르다를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폴더폰은 덮는 맛 아니겠는가?

 

“갤럭시F, 그 스펙은?”

삼성은 갤럭시F 에 사용되는 화면을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라고 불렀다.
신소재인 커버글라스는 수십만 번을 접었다 펴도
견뎌내는 견고함을 가지고 있으며

접히면 2배가 되는 디스플레이 특성상,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OLED 디스플레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려고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UI(유저인터페이스)는
구글과 함께 개발한 원(One)이 구현될 전망이다.
기존에 없던 설계의 기계이기 때문에
과거에 쓰이던 UI는 적용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안쪽&바깥쪽 화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앱을 구동시킬 수 있게 되고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분할화면에 넣어
동시에 구동도 가능하다.

삼성은 이 기술을
멀티 액티브 윈도우 (Multi Active Window) 라고 부르는데
삼성의 인공지능 기술인 빅스비(Bixby) 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는 좋아질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F 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도 언급했었다.
배터리 수명의 경우는 현재 상용화된 갤럭시 시리즈만큼의
배터리 용량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했다.

갤럭시F 의 구체적인 스펙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에 의하면

펼쳤을 때를 의미하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7.3 인치 화면과 4.2:3의 비율,
해상도는 1536×2152이며 밀도는 420dpi 이며,

접었을 때를 의미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은 4.58인치에 21:9 비율, 840×1960 해상도,
밀도는 420dpi 이라고 한다.

갤럭시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9+ 는 화면이 5.8 인치이며
갤럭시 노트9 는 6.4인치 인 것을 떠올려보면,

‘갤럭시F’ 는 펼쳤을 때 노트9 보다 넓고
접었을 때 갤럭시S9 보다 좁다.

또한 ‘갤럭시F’ 는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동시에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원이 OFF 된다.
넓은 화면이 되면 더욱 편리하고 빠른 이용을 위하여
갤럭시F는 더욱 최적화 될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기계의 크기와 같던 구시대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던 시절은 끝났다.”

삼성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읽어냈다.
네이버의 국내 포털 점유율이 60% 대로 떨어진 것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그 공은 유튜브가 가장 크다.

요즘 젊은 부모들은
우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하여
유튜브의 영상을 틀어놓는다.

영유아기 시절에 자연스럽게 접하는 유튜브,

즉, 다음 세대들은 영상 콘텐츠에 상당히 큰 규모의
영상 콘텐츠 소비를 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사회현상이다.

삼성의 폴더블폰은
인류가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멀티태스크, 브라우즈, 영상 시청 등
이동 중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업무와 활동들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에서 만나게끔 도와줄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결합물이니 가격도 2배?”

삼성은 아직까지 정확한 갤럭시F 의 출고가를 밝히지는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보다
디스플레이가 2배 장착되어야 하고
배터리 용량도 2배 크게 들어가야 한다.

원가도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권장가도 늘어날 것인데,
업계에서는 갤럭시F 의 출고가를 1,500달러 (약 170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심리적 마지노선 금액은 1,000달러 (110만원) 정도로 보는데

혁신적인 제품인 갤럭시F 를
얼마나 완성도 높게 출시하느냐에 따라서
전 세계 잠재고객들의 가격 심리적 마지노선의 저항을
부셔 버릴 수 있을지가 달렸을 것이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발자취를 이어나갈 접히는 스마트폰
삼성의 폴더블폰 갤럭시F 2019년 상반기에 꼭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