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네이버 vs 구글 그 승자는?

[분석] 네이버 vs 구글 그 승자는?

어느 분야의 사업이던지 창작은 필수과목이다.
혁신적인 분야,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제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물며 유통을 하는 사람들도
끊임없는 생산운영관리를 해내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더 덩치가 큰,
체계적으로 일을 잘 해내는 경쟁업체들에게
밀려나서 후순위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처럼 인간은 본능적으로
‘창작’ 이라는 분야에 집착하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실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창작과 관련된 방법
크리에이터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유튜브, 왜 뜨고 있을까?”

국내 포털 점유율 1위를 수년간 갱신하고 있던
네이버는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유튜브에 의해서 말이다.

현재는 전 세계 검색량의 9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검색 사이트인 구글은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구글은 찬밥신세였다.

인터페이스가 너무나 못생긴
불편한 외국 포털사이트 정도로 인식될 뿐이었다.

과거, 구글은
한국사람들에게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만 가득한 곳’ 정도로 취급받았지만
누군가에게는 ‘방대한 정보’ 라는 점을 무기로 그 전세를 역전하게 되었다.

여전히 네이버는 국내 포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에게 곧 1위 자리를 위협받을 것이라는 아슬아슬한 상태에 놓여있다.
무엇이 이 둘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네이버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우리나라 사람들은 리뷰에 집착한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비교적 그렇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실패 확률을 줄이기를 원하고,

실제로 경험해보아야만 알 수 있는 고급 정보를
유경험자들에게 경험담을 들어봐야만
직성이 풀린다.

이것을 네이버는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구글과는 번외이지만,
2002년 야후가 국내 포털사이트를 점령하고 있을 때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와 같은 국민성을 잘 반영한
세계 최초의 지식 주고받기 서비스인 것이다.
이것은 한국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었다.

야후는 한국 이용자들에게서 멀어지고 난 후
뒤늦게 지식인을 벤치마킹한 ‘야후 앤서즈’를 서비스했다.
다행히 미국 지식시장 점유율을 96%를 달성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사, 구글 사이에서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만약 야후가 한국에서 네이버보다 빨리
지식교류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우리는 네이버가 아닌 여전히 야후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네이버의 힘, 이용자”

네이버는 지식in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욱 다양하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그 순서는

  • 2003년 10월에는 네이버 블로그
  • 2003년 10월에는 네이버 지식쇼핑
  • 2003년 12월에는 네이버 카페
  • 2004년 5월에는 네이버 지역정보검색
  • 2004년 6월에는 네이버 웹툰
  • 2004년 9월에는 네이버 책
  • 2005년 5월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갔고
그 노력의 결과, 한국에서 포털 점유율 1위를 자리 잡은 것이다.

이렇게 탄탄하고 인지도 높은 기업이
왜 이번에는 구글과 유튜브에게 위협을 받게 된 것일까?

 

“네이버는 뭘로 먹고살까?”

네이버의 수익구조.
네이버는 포털사이트로 보이지만
사실은 광고업체에 가깝다.
네이버의 주 수입원은 검색광고인데,

2018년 1분기의 실적만 보더라도
검색/쇼핑 분야에서 전년도 대비 20% 가량 매출이 상승하였고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검색광고와 쇼핑광고에서 일어난다.

이 말은 즉슨,
네이버는 이용자들로 하여금 좋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네이버에 의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이용자의 역할이 큰 기여도를 한 셈이다.

더 나아가서, 이용자들이 블로그&지식in 에
양질의 정보를 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정보는 네이버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요즘 대세, 영상미디어”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요즘 시대의 흐름은 영상 콘텐츠이다.

개인주의의 심화와 인터넷 기술의 고도화로
사람들은 과거처럼 TV나 종이신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전 세계 최대의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데,
시대의 흐름을 읽어 발 빠르게 대응했다.
광고수익을 크리에이터와 분배한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말이다.

다시 포털사이트 점유율 얘기로 돌아가서,
국내에서 찬밥신세를 받던 구글은
2006년 유튜브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했고
포털사이트가 아닌, 동영상 사이트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니즈(needs)인, 영상 콘텐츠를
뒤늦게 대응하고 있지만 그 반응이 시원찮다.

검색 기반의 포털인 네이버는
시장의 흐름인 ‘미디어 포털’ 들의 위협이라고 판단했는지
동영상 서비스 영역 확대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미 최고의 영상 콘텐츠 미디어라는 인식이 자리 잡힌 유튜브를 상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네이버가 유튜브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상식적으로는 네이버가 유튜브를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이유는 단순하다.
유튜브가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도 실제로 심심하고 지루할 때 영상 콘텐츠를 종종 보곤 하는데
네이버에서는 잘 찾아보지 않는다.

유튜브가 더 다양한 콘텐츠가 있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네이버가 유튜브를 이길 수 있을까?
네이버도 유튜브처럼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면 된다.

 

“유튜브와 네이버의 본질적인 차이”

기획력 좋고 질 좋은 콘텐츠가 유튜브에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유튜브에 올리는 편이 수익이 더 짭짤하기 때문이다.

과거 네이버는 지식in, 블로그 등을 통해서
국내 이용자들을 모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유튜브의 광고수익 배분구조는 5:5에 가깝다.
훌륭한 크리에이터들은 돈을 따라간다.
수익구조가 좋은 크리에이터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더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려고 노력한다.

이용자들은 더 재밌는 콘텐츠를 원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많은 유튜브에 상주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과거 야후가 자신들을 벤치마킹한 것처럼
이제는 유튜브를 벤치마킹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