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한국과 글로벌 사례에서 배운다
구독경제란 무엇인가?
신문, 우유 하면 떠오르는 구독경제,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경제 패턴을 일컫습니다. ‘정기구독’과 ‘상거래’를 합쳐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라고도 불립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보다 경험하기를 선호하고 최소 비용과 노력으로 높은 효용에 집중하면서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분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및 국내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매스컴을 가득 메웠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월 40만원 정도를 정기 결제하면 집을 대여해주는 새로운 거주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니 구독 경제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구독경제, 그 유형과 성공 모델은?
첫 번째,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는 대신 무제한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모델입니다.
‘넷플릭스’나 ‘SK텔레콤의 옥수수’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멜론’과 ‘벅스’와 같은 음원 사이트와 같이 월정액을 정기 결제하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월 9,900원으로 원하는 책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읽을 수 있는 ‘밀리의 서재’, 수백 개의 술집에서 매일 칵테일 한 잔을 월 9.9달러에 마실 수 있는 뉴욕의 ‘후치’, 정해진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미용실 ‘월간헤어’가 그 예입니다.
최근에는 기업공시 서비스,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 입찰정보 기업 검색과 같이 전문 지식과 정보를 월정액을 내고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두 번째, 반찬, 면도날, 칫솔모, 꽃, 콘택트렌즈, 영양제, 셔츠, 양말 등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정기 배송의 모델입니다.
미국의 ‘달러 쉐이브 클럽’은 한 달에 1달러를 내면 면도날 5개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하여 대성공을 이루었고 영국의 ‘삭스클럽’은 양말 구독으로, 우리나라의 ‘꾸까’는 꽃 구독으로, ‘핀즐’은 그림 정기 배송으로 성공한 사례입니다.
번거롭게 면도날과 양말을 사기 위해 외출을 하지 않아도 되고 2주에 한 번씩 꽃 선물을 받는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6개월마다 새로운 그림을 접하는 감동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빌려 쓰고 반납하는 정수기, 침대 매트리스, 가구, 가전제품, 명품, 자동차와 같은 대여 서비스 모델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에서는 볼보, 캐딜락, 포르쉐와 같은 브랜드의 차를 월정액을 내고 원하는 차로 바꿔 탈 수 있는 렌탈 서비스가 벌써 인기를 끌고 있죠.
현대차 또한 미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출시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시범 선정된 제한된 인원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명품 의류와 가방 렌트 서비스 ‘클로젯셰어’와 가전제품 및 침대 매트리스 렌트 서비스 ‘코웨이’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구독경제, 성공하려면?
첫째, 구독 비즈니스의 첫 번째 성공 요건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구독의 구매 행위는 일반적인 상품 구입보다 상대적으로 서비스 구독을 중단하기가 쉽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와 최신 트렌를 감안하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공급자는 저가로 무제한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러운 서비스로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둘째, 무제한 서비스의 경우, 고객은 서비스 가입으로 최대한의 이용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실패 사례들을 통해 정교하게 수익 구조를 검토 한 후에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수익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면 가입자가 늘수록 손실이 증가하는 모순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구독 서비스 전반의 각종 변수 등을 철저히 감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렌탈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사용에 의해 제품이 파손되거나 노후화 될 수 있는데 감가상각이나 수리비용, 추가 부대 비용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사업을 계획해야 합니다.
미국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의 구독 경제는 산업 전반에 대중화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구독경제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직 기회의 장으로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죠. 위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대단히 창의적이거나 대단한 기술과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템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생활의 작은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대중적인 요구에 조금만 귀를 기울인다면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 없이 다양한 업종에 적용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구독 서비스 아이템, 더 많은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들이 구독 경제의 주도적 일원이 될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군가 먼저 선점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시장을 코스모스팜과 함께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