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하는 기업의 3가지 전략은?
각종 언론과 미디어에서 앞다퉈 다루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지난 2016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Klaus Schwab 회장이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동화 시스템, 센서 기술 등이 거론되며 정부차원에서도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미래 성장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연구개발(R&D)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삼성을 시작으로 미래 천문학적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게 4차 산업이란 아직까지 그 개념조차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하는 기업이 갖추어야 할 경영전략은 무엇일까?
첫째,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많은 경영자들이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여 실패를 맛보거나, 현재에 안주하여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하지만 현재 산업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그동안의 업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 구도 또한 요동치고 있다. 즉, 과거의 내가 소유하고 있던 자산이나 경험, 지식이 앞으로도 그대로 통용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다. 지혜로운 경영자라면 이러한 시점에서 자신의 고집과 철학을 그대로 관철하기보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용기를 발휘할 것이다. 과거에 머무르며 안주하는 순간,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자질은 사라지게 된다.
일례로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기능 도입을 들 수 있다. 본래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진동벨을 도입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몇 년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장에 도착하기 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기능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들마저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을 고집하기보다 변화하는 산업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저마다의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둘째, 변화하는 시장 생태계를 활용하라
현재의 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비자는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1980~1996까지의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류로서 기존의 시장 생태계를 바꾸는 주역이라 할 만하다. 밀레니엄 세대들은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가상세계를 접해왔기 때문에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산업 생태계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우버택시, 에어비앤비, 유튜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이 세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수많은 비즈니스들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자유롭게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성장해 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이들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이 분명하다. 현재의 주요 소비자층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 스토리/미디어를 파악하여 새로운 플랫폼이나 기발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직관보다 데이터를 중시하라
사람처럼 말하는 인공지능, IT기업들의 감성마케팅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감성 전략만 알고 있다가는 큰일 난다. 이들은 모두 엄청난 양의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들의 심리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는 우리의 직관보다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오늘날 대두되는 인공지능과 큐레이션(개인화 서비스)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과 취향 등을 분석하여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영화 추천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 전 어떤 영화를 고를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주목하여 영화 추천 엔진 ‘시네 매치’를 개발했다. 고객은 넷플릭스에 회원 가입 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몇 편 선택하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향후 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 준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사업까지 승승장구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미디어 공룡’이라 불리며 미디어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의 산업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아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성장은 4차 산업이 그저 멀리 있는 미래가 아닌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산업 시장임을 인지하는 데서 출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타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