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스피킹맥스, 8퍼센트, 핀다 공통점은?

마켓컬리, 스피킹맥스, 8퍼센트, 핀다 공통점은?

과거와는 다르게 국내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100대 기업에서 근무중인 여성임원이
대한민국 역사 상 처음으로 200여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 6800여명의 임원들 사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 대에 그쳐서
대기업의 유리천장은 아직 여전하다는 지적도 존재하는데요.

그렇다면 전세계적인 스타트업 여성창업가들은
몇이나 될까요?

그 중에서도 글로벌 스타트업 여성CEO는
몇명이나 될까요?

 

“전세계 스타트업 중 13%는 여성CEO”

2009년부터 작년 2017년 까지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43,000여개의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중
6791곳에서 여성 창업가가 활동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글로벌스타트업 기업 중에서
15.8%는 여성창업가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며

더 나아가 13%에 해당되는 930여 곳의 기업이
여성이 혼자 창업한 스타트업이라고 합니다.

물론 나머지 5,800여개의 스타트업은
여성, 남성의 공동창업을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에
여성이 참여한 스타트업의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의 스타트업 참여정도”

최근 5년 간 여성창업가의 비율은
17% 정도 입니다.

이 비율은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으며
여성이 단독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는
남성에 비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실리콘밸리의 성 다양성 보고를 살펴보면
150곳의 기술회사 중 여성간부는 11%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스타트업계에서는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중 10% 미만의 여성CEO”

국내사정도 글로벌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해 벤처기업 335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대표로 있는 기업은 9% 정도인
2,900여 곳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여성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창업시기를 물었더니 과반수 정도가
창업한지 1~3년 정도라고 대답했고
3~5년이 그 뒤인 16%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중 70%는 부양부담이 적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고
26% 정도는 스타트업 ceo 역할을 하면서
가정생활도 병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사회가 암묵적으로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여성상이,
혹은 유전적으로 2세를 돌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여성창업가들의 부담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국내 스타트업 여성 창업가 4人”

이렇게 여성 스타트업 CEO가 서기 힘든 한국사회에서도
창업 도전에 성공했고 남들이 인정해줄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여성 창업가들이 존재할까?

최근 포브스코리아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주목받는 한국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
4명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열악한 창업환경에서도 우뚝 솟은 정승처럼
스타트업 업계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CEO 4분의 성공신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혹시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 집 앞에
신선한 식품이 배달된다’ 라는 문구 기억하시나요?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당일 오후 11시까지만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새벽 7시 이전에 집 문앞에 식품이 배송되는
혁신적인 배송시스템을 자랑하는데요.

2015년 5월에 대표 김슬아씨가 창업한 이후
3년 만에 월 매출이 100억원을 달성했을 정도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70여 가지의 안전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개발한 수요예측 시스템을 이용해서
직접 상품을 매입/직거래 하는 방식이
유통구조의 혁신이라고 불려오고 있습니다.

8월 달에는 1일 평균주문량이 12,000여건 이상
이곳에서 취급하는 품목만 55,000여 종에 이릅니다.

 

“스터디맥스 대표 심여린”

스터디맥스는 창업한지 10년이 다되어가는
교육 컨텐츠 스타트업 입니다.

스터디맥스의 대표적인 교육컨텐츠 사업은
리얼리티 영어회화 프로그램인 ‘스피킹맥스’,
어린이 영어말하기 프로그램인 ‘스피킹 덤’,
중국어회화 프로그램인 ‘차이나맥스’,
영단어 학습프로그램인 ‘맥스보카’ 등이 대표적 입니다.

세계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들과
인터뷰영상을 보고 말하기 스킬을 습득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인들의 문화를 직접 실시간으로 배울 수 있는
컨텐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스터디맥스의 누적매출액은 600억원을 돌파했고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8퍼센트 대표의 이효진”

8%는 대한민국 최초의 중금리 전문 플랫폼 스타트업 입니다.
대표 이효진씨는 포항공대를 졸업 후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4년 11월 달 8퍼센트를 창업했습니다.

8퍼센트는 중금리를 표현하는 단어인데요.
창업 당시, 제1금융권이 제공하는 2~5% 저금리대출시장과
2~3금융권이 제공하는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시장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떠올리다 중금리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국내 최초 중금리 P2P 핀테크 스타트업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8퍼센트는 창업 초기에 금융당국에서
불법사이트로 오인하여 폐쇄당하는 억울한 일화도 있지만

현재는 1만호를 넘어서는 P2P 금융상품을 선보였으며
개인신용대출 사업과 사업자대출 상품으로
승승장구 중에 있습니다.

2020년까지 누적취급액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하니
큰 기대가 되는 스타트업 입니다.

 

“핀다 대표 이혜민”

핀다도 앞서 설명드린 8퍼센트와 비슷한 핀테크 스타트업 입니다.
2015년 10월에 설립된 핀다는
금융상품추천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인데요.

현재까지 40여개 금융기관과 공식제휴를 맺었으며
대출상품 및 카드상품, 투자 및 보험 등
약 9,600여개의 금융상품을 개인에게 추천을 해주고 있습니다.

티모, 카카오, 토스 등 20대부터 40대까지
수 많은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각각의 플랫폼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월 100만명 이상이 핀다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핀다 창업가인 이혜민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스타트업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습니다.

2001년에는 화장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시박스’
2012년에는 미국스타트업 ‘눔’의 한국대표를 2년6개월 간 맡은 후
핀다를 창업한 연쇄창업가 입니다.

현재는 구글캠퍼스에서 서울의 창업멘토로도 활동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에서 후배창업가들에게 등불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수 많은 여성들도
스타트업 창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음을
위 4명의 여성CEO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자니까 힘들거야, 여자니까 안정적인게 최고야,
여자니까… 여자니까… 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회적인 선입견

하다못해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의 선입견을
아랑곳 하지 않고 본인만의 잣대로 세상에 도전장을 내던지는
이런 스타트업 여성CEO 사례가 더더욱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