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과열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시장.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도기적 시기와 맞물려 각종 정부지원,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시스템이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있지만, 그만큼 과도한 경쟁 구조로 단기간에 밀려나 사라지는 회사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나만의 아이템으로 창업을 고민해보는 시대가 왔다.

쉽지만은 않은 스타트업, 하지만 이런 사람이라면 시작해볼 만 하다.

“새로운 아이템에 확신이 있는 당신”

완벽한 타이밍과 넉넉한 자본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아이템이 탄탄하지 않다면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없다. 또 제 아무리 그럴싸한 아이템이라도 모든 것이 다 사업화 되지는 않는다.

만약 내가 생각하는 아이템이 국내외 시장의 크기를 아우르고,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것’이라면, 당신은 스타트업을 시작해볼 만 하다.

그 아이템이 훗날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혁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당신”

지금은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다.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과포화된 경쟁관계 속에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아무리 근면성실하게 발로 뛰고 노력해도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를 통해 오히려 내면의 근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실패는 언제든지 배울만한 교훈을 가져다 주기 때문. 스타트업에 실패한 뒤 또 다른 스타트업을 시작하든, 창업을 접고 다시 한 기업의 일원이 되든, 이를 통해 당신은 경험을 통한 생생한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결정에 뛰어난 당신”

가장 능력이 뛰어난 CEO는 ‘선택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 CEO들이 초기에는 직접 실무를 담당하기도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과 비중을 둔다.

그만큼 선택과 의사결정은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의사결정에 취약한 편이다.

이는 유교문화의 부산물일 수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보편적 성향 때문일 수도 있다. 반대로 의사결정 능력이 탁월하다면, 훌륭한 CEO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다.

책임감있는 의사결정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자신이 있다면, 지금 스타트업을 시작해도 좋다.

스타트업은 누구도 그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같다.

모두가 외면하는 사업이 한 순간에 부흥할 수도 있고, 모두가 확신하던 사업이 갑자기 몰락할 수도 있다. 이렇듯 시시각각 변모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맞추어 적응하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 자체가 인생에 거는 큰 모험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기존의 회사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는 것 아닐까. 이 글을 다 읽고 나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이 스타트업을 해야하는 이유일 것이다.